'고등학생 괴물 신예' 임종언, 선발전 1위로 올림픽행 확정…하얼빈 '금메달' 박지원 탈락
등록: 2025.04.13 19:40
수정: 2025.04.13 19:43
[앵커]
17살 고교생 ‘괴물 신인’ 임종언 선수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얼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지원 선수는 최종 10위로 예비명단에 들지 못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대표팀 선발전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 신예 임종언.
정교한 코너링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아쉽게 중심을 잃습니다.
'괴물 신인' 임종언이 1·2차전 점수 합계 1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됐습니다.
어제 열린 2차 선발전 1500m와 500m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하면서 오늘 10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8위 진입에 성공한 겁니다.
임종언은 단숨에 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에 등극했습니다.
임종언 / 노원고등학교
"묵묵히 혼자 열심히 운동하면서 해왔기 때문에 비결 같은 건 없지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점은 속도적인 부분에서도 좋고 체력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예선에서 4위로 들어와 탈락했지만 어제 500m 1위로 세 번째 올림픽 출전 티켓을 여유롭게 따냈습니다.
황대헌 / 강원특별자치도청
"꿈의 무대인 자리에 한 발짝 다가간 만큼 정말 무겁고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지원은 결승진출 실패로 최종 8위 안에 들지 못해 결국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1위 최민정이 이미 승선한 가운데 김길리와 노도희 등 7명이 추가로 선발됐습니다.
대표팀은 쇼트트랙 월드 투어 시리즈에 4차례 출전해 기량을 끌어올린 뒤 내년 2월, 대망의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