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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에서 도서관까지…하수처리장의 '무한 변신'

  • 등록: 2025.04.14 08:33

  • 수정: 2025.04.14 08:37

[앵커]
요즘 오래된 건물이 카페와 전시실 등으로 변신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사용이 중단된 하수처리 시설까지 공연장과 도서관 등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의 하수처리장입니다. 원통형 건물 외벽에 대형 예술 작품이 설치돼 있습니다.

야외 놀이시설과 카페도 곳곳에 조성돼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건물과 시설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겁니다.

축구장 크기의 지하 시설은 원형 그대로를 보존한 채 서로 연결해 각종 전시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사는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김동균 / 시흥시 맑은물상상누리 메니저
"독특한 형태의 하수 처리 시설의 원형을 그대로 보면서 그 공간들을 재생했기 때문에 안에서 어떤 콘텐츠들이 펼쳐질 수 있는지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도서관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오순도순 책을 봅니다.

야외에는 산책로를 갖춘 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이곳도 10년 전에는 하수처리장이었지만 지금은 부산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지현 / 부산 강서구
"주차장도 넓고 해서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뒤에 공원처럼 작게 조성돼 있어서 애기가 뛰어놀기도 하고 연못도 있어서 같이 보고..."

30년 가까이 방치됐던 경기도 분당의 하수처리장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성남시는 이곳에 뮤직센터와 카페 등을 조성해 오는 6월 개관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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