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꺼리는 이유 1위는?…남성 '비용 부담'·여성 '기대 맞는 상대 없음'
등록: 2025.04.14 14:31
수정: 2025.04.14 14:36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미혼 남성은 '비용 부담', 미혼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이날 발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는 전국 거주 만 20~44세 미혼·기혼 남녀 각 5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같은 달 22일까지 이뤄졌다.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의향을 물은 결과 남성 41.5% 여성 55.4%가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런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미혼 남성의 25.4%는 '결혼생활 비용이 부담돼서'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미혼 여성의 경우 19.5%가 '기대에 맞는 상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두 번째로 많았던 응답은 '독신생활이 좋기 때문'(19.3%)이었다. 이 선택지는 남성 역시 17.0%가 선택해 남녀 격차가 크지 않았다.
다중이용시설에서 자녀를 동반한 가족으로 인한 방해를 물은 질문에 기혼 남성은 38.7%, 기혼 여성은 44.4%가 모두 '우려한다'고 답했고, 기혼 남성은 도서관(47.6%) 기혼 여성은 영화관(57.2%)에서의 방해를 가장 신경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자녀를 다중이용시설에 데리고 왔을 때 환영받지 못한 경험을 물었을 때 기혼 남성(27.8%)와 기혼 여성(44.1%) 모두 식당 및 카페에서 겪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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