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주거비 급등으로 대학생들이 살 집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노숙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나왔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회 코리 잭슨 의원(민주당)은 대학생들이 야간에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 안에서 잘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법안은 이미 지난달 첫 번째 관문인 주의회 고등교육 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법안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의 집세가 미국 전체 평균보다 30%나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반면에 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은 자금 부족과 장기적 대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립대 학생 중 4천명이 집을 구하지 못해 기숙사 대기자 명단에 올랐고, 2년제 대학들도 대부분 학생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법안의 실현 가능성과 프로그램 비용을 학생들이 내야 하는지 여부, 학생들의 안전 등 우려 때문에 실제로 법안이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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