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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오늘,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공모정당이란 주장까지하며 몰아붙였고, 국민의힘 측도 크게 반발해 몸싸움 직전까지 갔습니다.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대선을 앞두고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한 듯 합니다.
신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이 민생 현장 점검을 이유로 대정부질문에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시작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헌법을 무시하는 것인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인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고, 민주당은 우 의장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처벌해야 합니다! 처벌!"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입니다.라고 한덕수 대행이 본인입으로 직접 발표한 발표문이에요"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이때와 지금은 대통령께서 궐위, 권한 정지 상태인 경우하고 완전히 궐위된 상태하고 상황 좀 다른 게 아닌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재탄핵을 운운하며 겁박하고 있다"고 한 대행을 엄호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국정을 온전히 책임져야 하고. 어떤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헌법상 법적 권한에 제한이 없습니다."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은 내란 공모 정당이라며 해산하고 사과하라고 하자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은 내란 공모 정당으로서 해산해야 된다고 봅니다. 정식으로 사과하시고…."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민주당 의석으로 넘어가 언쟁을 벌이며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질 뻔했지만 주변 의원들이 만류했습니다.
이 여파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대정부질문은 5분 가량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학영 / 국회 부의장
"의원님들 밖으로 나가주세요."
내일은 경제 분야 질문이 예정돼있는데, 민주당이 탄핵안을 발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출석합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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