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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기아차 광주공장 찾아 "관세 영향 최소화 최선"…'천원식당'에 사비로 격려금

  • 등록: 2025.04.15 21:04

  • 수정: 2025.04.15 21:25

[앵커]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자동차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비책도 절실한 때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기아차 광주공장을 찾아 정부 지원을 약속했는데, 호남 출신인 한 대행에 대한 대선 출마 요구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통령 파면후 첫 지방일정을 광주로 정한 걸 두고도 해석이 다양합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차에서 내린 한덕수 권한대행이 강기정 광주시장과 악수를 나눕니다.

생산되는 차량의 35%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기아차 광주 공장은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2일 이후 본격적인 관세부과가 시작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저희가 지금 갖고 있는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미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 대행은 '미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한미 협력을 강화했다'고 성과를 강조한 뒤 적극적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또 자동차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AI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필요한 시기에 추가로 마련할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지난 4일 대통령 파면 이후 한 대행이 지방 산업현장을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총리실은 "통상위기 대응 차원의 일정"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긋고 있지만, 호남 출신인 한 대행이 첫 지역행보 장소로 광주를 선택한 건 '대선 차출론'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대행은 당초 광주 한 전통시장의 1000원짜리 백반 식당을 찾아 격려할 예정이었는데, 일부 지역단체의 반대 시위 움직임에 일정을 취소하고, 대신 직원을 통해 손편지와 사비로 격려금을 전달했습니다.

정부의 대미 통상 협상에 대한 가시적 결과물이 나올 경우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도 윤곽이 드러날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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