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장] 세월호, 벌써 11년
등록: 2025.04.16 08:23
수정: 2025.04.16 08:27
[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장련성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경기도 안산 4.16 기억저장소 앞에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일이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벌써 11년이 지났습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모습들,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세월호 사고 11주기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공간인데요 이날 찾아온 초등학생들은 교탁 앞에 서서 고인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다른 방문객들은 추모 문구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텅 빈 교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네요. 해상 안전사고를 대비해서 요즘 어린이들이 생존수영을 많이 배운다면서요.
[기자]
네. 세월호 사고 이후 교육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영 실기를 의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시의 한 수영장에서 어린이 25명이 옹기종기 앉아 있습니다. 이날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대원들이 어린이들에게 생존수영을 가르쳤는데요 구명조끼 착용법과 하늘을 바라보고 물 위에 누워 뜨는 '잎새뜨기'를 배우며 유사시 대응법을 익혔습니다.
[앵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소중한 생명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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