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극적인 4강 진출로 팀 동료들이 모두 환호성을 내질렀지만 이강인은 벤치에서 씁쓸하게 그 모습을 지켜봤다.
파리생제르맹(PSG)이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PSG는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2-3 패배했지만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먼저 승리해 1,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결국 PSG가 5-4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2차전에서도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벤치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외면했다.
엔리케 감독의 선발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공격 삼각편대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흐비차 크바라첼리아를 냈다. 그 뒤로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미드필더진이 배치됐다. 포백 수비는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나왔고,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키퍼가 맡았다.
현 시점에서 PSG의 주전 자리에 이강인의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팀의 교체 1옵션도 아니다. 더불어 UCL 토너먼트 같은 중요한 경기에는 주전과 1번 백업의 부상이 아닌 이상 나올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남은 시즌은 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한 PSG는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강인이 리그에서 기회를 받아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입지를 조금이라도 늘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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