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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고소' 유튜버 쯔양 경찰 출석…"나 같은 피해자 생기지 않길"

  • 등록: 2025.04.16 10:59

  • 수정: 2025.04.16 11:01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1천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씨가 16일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1천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씨가 16일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쯔양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힘들고 무서워 싸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했지만, 저 같은 피해자가 또 생기지 않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김세의 대표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0~40회 이상 쯔양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며 "법원으로부터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행위 중단을 명한다는 취지의 잠정조치 결정을 두 차례나 받았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사이버 레커'로 인한 피해에 대해 "주변까지 건드는 건 너무 힘들고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며 "그런 식으로 당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더라"고 말했다.

앞서 김세의 대표는 지난해 7월,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쯔양은 김 대표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협박, 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김 대표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쯔양 측이 이에 이의를 제기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4일 김 씨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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