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만남을 희망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16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한 대행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조야의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한 대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며 "한 대행이 가졌던 통상 전문가·주미 대사로서의 이력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런 대화는 지난 8일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무렵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한 대행이 미국의 일방적 관세 정책에 대한 원활한 협상을 위해 직접 방미길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총리실은 15일 한 언론의 '한 대행 방미행 검토' 보도에 대해 "현재 미국행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조건부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관세 전쟁에서 동맹국으로서 우월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은 실리적인 경제 현상에 더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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