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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 '한덕수 통화' 중 "만나고 싶다"…울산 조선소 간 한덕수 "트럼프와 조선협력 강화"

  • 등록: 2025.04.16 21:10

  • 수정: 2025.04.16 21:19

[앵커]
어제 광주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은 울산을 찾아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통한 통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영호남을 도는 일정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한 대행에게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말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채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통화 중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만남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표현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의례적 인사인지, 실제 만남에 무게를 둔 발언인지는 현재로선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현재 한 대행의 방미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한 안보당국 인사는 "다음주 기재부와 산업장관의 방미 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온다면, 추가 통화나 화상 회담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덕수 / 권한대행 (14일)
"필요한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어제 광주의 자동차 공장을 찾은 한 대행은 오늘 울산의 조선소를 방문해 구축함과 초계함을 둘러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해온 조선업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카드로 꼽히는데, 한 대행은 트럼프와의 통화를 재차 언급하면서 "조선 협력 강화가 양국 이익 증진과 산업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울산 전통시장에선 결식아동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해 온 돈가스집을 찾아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덕수 / 권한대행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그냥 단순히 돈가스를 하나 공급해주시는 것만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도.."

한 대행은 당분간 산업과 민생 현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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