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20대 경찰관이 사격 훈련 도중 총기 사고로 머리를 다쳐 숨졌습니다. 경찰은 오발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경찰청 기동대 사격장입니다. 건물 입구에 경찰관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20분쯤 이곳 1층에서 사격 훈련을 하다 총기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칸막이로 나뉜 구역에서 모두 20명이 권총 사격을 하고 있었는데, 한 경찰관이 마지막 35번째 사격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겁니다.
당시 안전요원은 모두 4명이 있었습니다.
사격 연습 당시 경찰관들은 방탄복을 착용했지만, 별도의 안전모는 없었고, 총구도 고정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총상을 입은 경찰관은 2년 전 임용된 순경이었습니다.
의식을 잃은 경찰관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격장 내부 CCTV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CCTV 상으로는 자기 머리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그게 이유가 어떤 건지는 수사를 해봐야지..."
경찰 사격장에서의 총기 사고는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 특공대 사격 훈련장에서 동료가 쏜 오발탄에 경찰관 1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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