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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정책 제안 '녹서 2025' 이달 발간…국민 질문 6000여 개 수록

  • 등록: 2025.04.17 14:17

  • 수정: 2025.04.17 14:40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공약의 밑그림이 될 집단 지성 기반의 녹서(그린 페이퍼)가 이달 발간된다.

17일 TV조선 취재에 따르면 민주당 민구연구원 산하 정책소통플랫폼 ‘모두의질문Q’는 이르면 오는 28일 각종 정책과제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은 녹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민주당 최종 대선후보 선출일 이튿날이자, 모두의질문Q 플랫폼이 출범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원내 대표 큐레이터를 맡은 3선의 민주당 김성환 의원과 박태웅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장이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국회 각 상임위원회별로 지정된 민주당 의원들이 사회적 과제에 대한 각계각층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토론에 참여하며 정책화를 검토했다.

책 제목은 ‘녹서 2025’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녹서 제작에 참여한 한 민주당 관계자는 “후속 버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연속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녹서 제목은 무난하게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반영됐다”고 했다.

녹서의 분량은 500쪽 이상으로, 모두의질문Q 홈페이지와 유튜브 ‘오피큐알’ 채널 등을 통해 취합된 국민 질문 6000개 이상을 망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의질문Q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된 이후 일정을 조율한 뒤, 다음달 초 녹서 전달식을 갖고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녹서를 통해 내란 종식이라는 정치적 이슈만큼이나 중요한 우리 사회의 발전 방향성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환기할 계획”이라며 “녹서에 담긴 국민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민주당이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달식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요 질문을 남겼거나, 오피큐알 인터뷰에 참여한 국민들 중 일부를 초대하는 등의 행사도 검토되고 있다.

녹서는 시중에 판매되지 않고 전달식에 맞춰 간행물 등의 형식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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