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선수연맹 "김민재 혹사, 우려 돼"…"올시즌 벌써 55경기, 선수 보호 절실"
등록: 2025.04.17 21:47
수정: 2025.04.17 21:51
[앵커]
축구대표팀의 '철기둥' 김민재가 오늘 소속팀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김민재는 올시즌에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55경기를 뛰었다고 하는데, 이런 강행군을 지켜 본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이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김없이 선발로 나선 김민재. 경합에서 공을 따내고 한 발 앞서 크로스를 막아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첫 번째 실점에 빌미를 내줬습니다.
3분 뒤엔 상대 탄력에 밀려 헤더 역전골을 허용했습니다.
지친 모습이 역력했고, 결국 후반 20분에 교체됐습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콤파니
"김민재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제가 등을 돌리거나 논쟁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급기야 선수들의 단체,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이 "올 한해 가장 혹사당한 선수"라며 김민재를 걱정했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소속 팀과 한국 대표팀을 오가며 55경기나 뛰었습니다.
20경기를 연속으로 뛴 지난 겨울엔 평균 휴식일이 3.7일에 불과했습니다.
20차례나 해외를 누비며, 지구 둘레의 두 배인 7만 4000km를 이동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축구선수에게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염을 참아가며 뛰고 있습니다.
많은 경기를 뛴 탓이었고, 지난달에는 홍명보 감독이 '울며 겨자먹기'로 김민재를 대표팀 명단에서 일시 제외해야 했습니다.
홍명보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못 뛰어서 힘든 것보다 차라리 많이 뛰는게 낫다"고 했던 김민재도 기계가 아닌 인간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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