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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요안나 사건' MBC에 분노"…오 씨 모친 "편히 쉴 수 있게 진실 밝혀달라"
등록: 2025.04.18 15:13
수정: 2025.04.18 15:16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MBC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8일 성명을 내고, 긴급 현안 질의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개혁 방안 제시는커녕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위원들은 경영진과 이사회를 겨냥해 "진실을 밝히려는 유족들의 노력 앞에 먼저 나서야 하는데도 조직의 인권침해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MBC 기상캐스터팀은 물론이고 당시 보도 책임자인 박범수 보도국장조차 국회의 출석 요구에 끝내 불응했다”며, “비극적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이렇게까지 무시한 언론사는 유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 오요안나 씨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딸의 죽음이 정치적 논쟁의 도구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밝혀진다면 부모로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진상 규명을 강조했다.
장 씨는 사건 초기 "MBC 측이 ‘준동’이라는 표현을 써 큰 상처를 받았고 이후에도 사과다운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딸이 억측에서 벗어나 편히 쉴 수 있도록 진실을 밝혀달라”며 정치권에 진심 어린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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