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도심은 하루종일 인파로 붐볐습니다. 부활절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규모 행진이 펼쳐졌고 대통령 탄핵 관련 집회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현장 모습 한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수 분장을 한 남성이 말을 타고 광화문 한 복판을 행진합니다.
유대인들이 그를 뒤따르고, 로마군도 등장합니다. 기독교 기념일인 부활절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각종 체험 행사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윤설미 / 행사 참가자
“예수님 부활하는 뮤지컬, 대형 뮤지컬이 있다고 해서 그거 우리가 말씀으로만 읽다가 실제로 보게 된다고 하니까 설레면서 왔습니다. 온 가족이.”
김예린 / 행사 참가자
“(오늘 여기 오니까 어때요?) 좋아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행사를 즐겼습니다.
이안 윌렘 / 네덜란드
“저는 놀랐습니다. 한국에 기독교인이 많아서요. 매우 좋네요. 긍정적인 분위기에요.”
엘리자베스 /오스트리아
“저는 가톨릭 국가에서 왔어요. 저한텐 많이 달라요. 우리 나라에서는 매우 조용한데, 저는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된 지 2주가 지났지만, 도심 내 탄핵 관련 집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는 직접 대선에 출마하고, 윤 전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에 데려오겠다고 했습니다.
진보단체들도 주말 집회를 이어가며, 내란 청산과 민주 정부 수립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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