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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4월 폭설, 북한도 "최대 57㎝ 많은 눈…보기 드문 이상기후"

  • 등록: 2025.04.20 15:15

  • 수정: 2025.04.20 15:40

13일 강원 화천군 광덕산 인근에 핀 진달래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3일 강원 화천군 광덕산 인근에 핀 진달래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북한 일부 지역에선 4월 들어 최대 57cm에 이르는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예보 부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4월12~14일 극전선대에서 발생한 찬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안북도 등 일부 지역에서 폭설과 많은 비가 내렸다고 소개했다.

양강도와 자강도, 평안북도, 함경남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을 동반한 30~57㎝의 많은 눈이 내렸으며, 평양시를 비롯한 중부이남의 대부분 지역에서도 17㎝에 이르는 눈이 내렸다.

부대장은 "기온변화가 심한 봄철에 드문히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올해와 같이 저기압의 규모와 세기가 강한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앞으로도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4월 중순에 찾아온 때아닌 추위에 국내 곳곳에서도 함박눈이 내렸고, 일부 지역 아침기온은 영하로 떨어졌다.

지난 14일 전남 구례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광주·전남 첫 4월 대설특보로 기록됐다.

서울에서는 12일 밤부터 0.6cm의 눈이 쌓이면서 118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늦게 쌓인 눈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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