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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휴전? 그런 거 몰라!"…러·우크라 공격 주고받아

  • 등록: 2025.04.20 16:46

  • 수정: 2025.04.20 16:5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와 서로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SNS에서 "부활절 아침까지 러시아는 최전방에서 59차례의 포격을 퍼부었고, 다섯 차례 공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외부 세계에 자신들이 휴전에 돌입한 인상을 주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곳곳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도 부활절인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도네츠크는 러시아가 점령해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부로 전쟁 이후 교전이 멈춘 적이 없었다.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부덴노우스키 구역에 있는 엘레바토르나이아 거리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최소 세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가 침공 후 인정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고를로프카에서 네 차례 포격이 있었다고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30시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상공에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이 포착됐고,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말은 믿을 수 없다"며 "러시아의 공격에는 우크라이나도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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