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4시간 우리 사회 곳곳을 비추는 CCTV가 시민 안전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범인 검거는 물론 대형산불까지 막았다는데, 특히 AI 기술 적용으로 역할은 점점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새벽 골목길을 배회하는 남성.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려 금품을 훔칩니다.
지난 6일 새벽시간에 춘천의 한 원룸촌 골목에서 40대 남성이 차량털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닷새 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러 '통합관제센터' 직원들이 지켜보던 인물이었습니다.
김창욱 / 춘천시 CCTV 관제센터 직원
"걸음걸이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이 차량털이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되서…."
통합관제센터 CCTV 화질은 야간에도 인상착의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최근엔 AI 기술도 추가했습니다.
AI가 탑재된 CCTV는 얼굴 사진을 입력하면 동일 인물을 찾아냅니다.
각각 하단에 시간,장소 자막 지난 1일 이천에선 쓰레기 소각 후 꺼지지 않은 불씨를 발견했고, 충남 예산에선 세워둔 차량 안에서 119 구조를 요청한 50대 여성 환자의 위치를 알아내기도 했습니다.
최대균 / 예산군 정보통신팀장
"차량 안에서 핸드폰 불빛을 비춰주는 모습을 (CCTV로) 보고 특정을 한거죠."
전국에서 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하는 지자체는 모두 212곳, CCTV는 65만대 가량입니다.
정부는 관제센터 CCTV를 인파밀집, 산불, 침수 등 다양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역할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