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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드리프트·레이싱'…외국인 차량 폭주족 일당 42명 송치

  • 등록: 2025.04.22 14:30

  • 수정: 2025.04.22 14:32

심야 도로에서 레이싱을 방불케 하는 운행과 드리프트 등 난폭운전을 일삼은 내·외국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어제(21일)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 난폭운전) 등 혐의로 외국인 29명과 한국인 13명 등 20∼40대 남성 42명을 송치했다.

주범인 카자흐스탄 국적 20대는 구속됐고 같은 국적이자 난폭운전 영상을 올리는 SNS 계정을 운영한 30대는 체류 기간 만료로 강제퇴거 조처됐다.

이들은 지난해 3~11월 경기 화성과 안산·안성·평택, 충남 당진 등의 공용도로에서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70여 차례에 걸쳐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난폭운전 영상들을 촬영하고 SNS에 올려 다른 난폭운전 가담자를 모으기도 했다.

검거된 외국인은 카자흐스탄(10명) 국적이 가장 많았고, 우즈베키스탄인(8명)과 러시아인(8명), 키르기스스탄인(2명), 몽골인(1명) 등이었다.

20대 주범과 30대 SNS 운영자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들은 모두 합법 체류 중이었는데 다수가 직장인이거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었다.

경찰은 난폭운전이 이뤄진 관할 지자체와 협조해 도로 노면을 보수 및 도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제봉과 이동식 단속 장치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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