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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MBK, 신용등급 강등 알고도 채권 팔았나…금융당국,檢 이첩

  • 등록: 2025.04.22 20:48

  • 수정: 2025.04.22 21:25

금융당국이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경영진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22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기업회생을 준비하면서 단기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숨겼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이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간 MBK와 홈플러스가 지난 2월 28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됐다고 통보받고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했다고 밝혀왔지만, 금융당국은 이와 다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MBK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사흘 전인 2월 25일에도 국내 증권사들을 통해 채권 829억 원을 판매했는데, 신용등급 하향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채권을 판매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대검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기존 홈플러스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반부패3부에 배당했다.

반부패3부는 이달 초 신영증권 등 증권사 연대가 홈플러스 경영진을 고소한 사건과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투자자들이 MBK 회장 등을 집단 고소한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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