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동훈 "계엄의 바다 끝까지 건너야…90%만 건너면 의미 없어"
등록: 2025.04.22 오후 22:08
수정: 2025.04.22 오후 22:19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당의 상황에 대해 "계엄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며 "끝까지 건너는 건 '우리의 승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에서 4강에 오른 한 후보는 이날 TV조선 <뉴스9>에서 '당이 계엄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상황의 변화, 현장에서의 변화, 지지자들의 상황 변화를 봤을 때 계엄의 바다를 건너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모인 지지도 반증"이라면서 "다만 90% 건너고 와서 바다에 빠지면 그것은 바다를 건넌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컷오프를 통해 탄핵찬성파와 탄핵반대파 2대 2 구도가 된 것에는 "결국은 이번 선거는 계엄으로 비롯된 선거"라며 "계엄에 대해서 떳떳한 입장과 당당하게 돌파할 수 있는 후보만이 국민들께 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기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쪽으로 (국민) 생각이 옮겨가고 있다"며 "그런 결과가 오늘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묻자 "윤 전 대통령을 과거로 보내드리고,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다. 다만 당적에 대해서는 "이미 늦은 이야기"라며 "박탈하니 마니 에너지를 써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약 11시간 만에 30억원가량 후원금이 모인 데 대해서는 "예전처럼 제가 압도적인 60% 이렇게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처럼 단일후보도 아니지 않나"라며 "보수정당에서 그렇게 모은 후보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 진짜 한시도 한눈 팔고 한시도 나태해질 수 없구나. 많은 분들이 저를 통해서 이기고 싶어하시는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덕수 대행 출마론이 지속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는 거의 대관식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저는 (이기는 데) 집중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 들어올 수 있는 분들이 나중에 하자 이렇게 된다면 이 경선 자체를 상당히 희화화 하게 만들 것이고, 강점을 없앨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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