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해 첫 번째 금연 광고 ‘전담하지마’ 2편(집안편, 옥상편)을 24일부터 송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을 위한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전담하지마’ 캠페인은 전자담배 사용을 말리는 ‘전자담배 하지마’와, 청소년에게 전자담배의 중독 위험을 ‘전담(全擔)하지 말라’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자의 60% 이상은 일반 담배 흡연자로 전환된다. 미국국립학술원의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의 흡연은 두뇌 발달 저해, 학업 능력 저하, 불안 유발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광고는 화려한 전자담배 마케팅 이미지와 달리, 중독과 위해성을 실사 기법으로 보여준다. 청소년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상황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이 ‘멋진 행동’이 아닌 ‘부끄러운 행동’임을 강조한다.

광고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유튜브, SNS, OTT, 전국 스터디카페,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송출되며, 지상파 TV 광고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방영된다.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청소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전담하지마, 전담도 노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노담’ 누리집에서 사진을 업로드하면 ‘전담하지마’ 광고 포스터 속 주인공 얼굴이 자신의 얼굴로 바뀌고, 나만의 금연 메시지 포스터가 완성된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2명), 기프티콘(130명)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다.

또 중·고교 6곳을 선정해 ‘즉석 4분할 촬영기기’, ‘유튜브 촬영’ 등 현장 이벤트도 연다.

올 하반기에는 성인 전자담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연 TV 광고와 금연지원서비스 이용을 독려하는 추가 광고도 이어질 예정이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청소년이 전자담배 사용을 스스로 부끄러운 현실로 인식하도록 해, 어떤 종류의 담배도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흡연 예방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