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4일 당 정책위원회가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 대해 "정책위원회가 의원들한테 법안들, 정책들을 물어볼 것이 아니라 그냥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조용히"라고 지적했다.
전날 TV조선은 민주당 정책위가 의원 전원에 "40일 후엔 민주당 정부가 출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각 상임위별로 주요 법안 심의를 서둘러 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여기엔 "국회에서 처음 통과되고 대통령이 공포하는 법안이 무엇인지 중요할 것 같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에 정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마치 우리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것처럼, 잡은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정치 관련 법안들 또는 수사 관련 법안들보다도 민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거기에 관련 법안들이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정 의원은 당의 내란 특검 발의 움직임에도 "지금부터 특검을 하겠다 말겠다 하는 것은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진 않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집권한다고 하면 과거 어느 때보다 나쁜 상황을 넘겨받는 것"이라며 "경제 민생 문제가 너무 심각한데 만약 종합 특검을 하게 된다고 하면 관심이 거기로 가게 된다, 거기서 만약 성과를 내지 못하면 권력에 대한 불신이 생기니 수사기관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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