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국회를 찾아 첫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피켓 시위와 고성에도 아랑곳않고 추경 예산안의 즉각적인 통과를 호소했고, 오후에는 인천의 임대주택사업, '천원주택' 현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란대행 한덕수는 대권놀음 중단하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의원 10여명이 피켓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회로 들어섭니다.
본회의장 연단에 선 한 대행은 산불 피해와 통상위기 대응 등을 위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요청하며 타이밍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위기 대응에는 정책의 내용만큼이나 이를 추진하는 타이밍 또한 너무도 중요합니다."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소통했다며 신뢰와 협력도 당부했습니다.
1979년 이후 46년만인 대통령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을 마친 뒤엔 인천의 '천원주택' 현장도 찾았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하루 1000원에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국민의힘 경선에 도전했던 유정복 인천시장도 직접 격려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지자체가 국가적인 큰 과제인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렇게 발벗고 나설 수 있구나..."
주택을 둘러보던 중 2년 전 잼버리 사태 때 화장실 청소를 했던 사연도 언급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제가 원래 화장실을 청소하는 데 좀 이골이 나 있어서요."
한 대행이 통상과 안보에 이어 주거와 저출생 대응까지 정책 전반으로 보폭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