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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대선놀음 멈추고 즉각 사퇴하라"

  • 등록: 2025.04.25 오전 10:39

  • 수정: 2025.04.25 오전 10:41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2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관세·방위비 협상을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과 김성환·김정호·백혜련·안호영·박주민·위성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선거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정 관리에만 전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한 대행의 대선 야욕을 규탄한다"며 "한 대행이 본분과 책임을 망각한 채 39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출마에만 몰두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위헌적 헌법재판관 미임명에 이어 권한없이 후보자를 지명하더니 내란·김건희 상설특검 임명 절차마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국익을 버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출마설 연기를 피우더니 한미 통상협상 시작도 전에 '미국에 맞서지 않는다'며 졸속 협상을 공언했다"며 "관세협상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성실히 내란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인데 승산이 없는 대선 도전을 빌미로 내란 수사를 피하려는 방탄 출마를 강행하는 음흉한 속셈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며 "대선에 나가고 싶다면 즉각 총리 자리를 내려놓고 국민의 혈세로 하는 대선 놀음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호영 의원은 "대통령이 아닌 자가 관세·방위비 협상을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자 노골적인 매국"이라며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정 관리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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