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뒤 경찰과 4시간 넘게 대치하다가 붙잡힌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최상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24일) 살인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였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그는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으로 달아나 차량 안에서 흉기를 자신의 목에 들이댄 채 경찰과 4시간 넘게 대치하다 다음날 오전 4시 50분쯤 특공대에 의해 7초 만에 제압됐다.

경찰은 "말다툼 도중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피의자의 진술과 달리 사전 계획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