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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산 반도체 대상 보복관세 철회"…미중 협상 물꼬 트이나

  • 등록: 2025.04.25 오후 16:00

  • 수정: 2025.04.25 오후 16:0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중국이 미국에서 제조된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보복 관세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치열한 관세 전쟁 중인 미중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CNN은 25일(현지시간) 홍콩발 기사에서 중국 광둥성 선전 소재의 기업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

수입 대행사인 정넌량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 제외 대부분의 반도체를 포함하는 8종의 집적회로에 대한 관세가 0%로 면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CNN은 선전 지역 세관 당국이 일부 기업에 이러한 변경 내용을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선전 기업 HJET도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환상적인 소식이다!"라며 "중국 세관으로부터 반도체와 집적회로에 관한 8개 관세 코드가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됐다"고 공지했다.

이번 관세 철회는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 없이 조용히 이루어졌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중국 당국이 미국산 의료 장비 등 일부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강경한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매기기로 하자 이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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