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뉘우칩니다" 윤희숙 연설에 지도부 "당정관계 책임 통감"…경선 후보들 "공감"
등록: 2025.04.25 오후 21:13
수정: 2025.04.25 오후 23:13
[앵커]
국민의힘에선 어제 방송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의 정강정책 연설 파장이 이어졌습니다. 비상계엄사태 사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대선 주자들도 공감했습니다. 당내에선 이번 반성이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과와 수직적 당정관계 비판이 담긴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의 방송 연설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반적 취지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정 간에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수직적 관계가 되는 바람에 오늘날 사태에 도달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는 바이고"
다만 차기 대통령이 취임 첫 날 당적을 버리고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엔 ‘책임정치’에 반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대선주자들도 공감을 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대 우리의 참신하고 능력 있는 후보의 대결로 이렇게 바꾸자 저는 그런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이 계엄 과정에서 정말 잘못했다, 등등 여러 가지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발언은 대개 제가 했던 내용과 비슷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간절한 목소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홍준표 후보는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둘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발버둥을 치지 않으면 우리가 나라에 죄를 짓고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간절한 목소리가 어제 윤희숙 원장의 목소리였다고 저는 생각하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금 대통령 보세요. 3년도 못하고 쫓겨났는데. ‘3년 한다’ ‘5년 한다’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윤 원장은 두번째 정강정책 발표에서 "노동 규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치권이 더는 귀족노조를 이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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