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준표 "尹·한동훈, 국회와 소통 안 해 나라가 엉망…野 실체 인정하고 대화해야"
등록: 2025.04.25 오후 22:40
수정: 2025.04.25 오후 23:49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지난 3년간 국회와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라가 엉망이 됐다”며 같은 당 대선경선 후보인 한동훈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대선 승리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끌어안겠다'고 한 홍 후보 발언에 대해 한동훈 후보가 비판한 점에 대해 "그건 좀 이상하게 생각한다"며 "윤석열·한동훈 체제가 이렇게 된 것은 야당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범야권 의석)이 현재 192석이고 대통령 권력과 국회 권력이 비등하다”면서 “야당의 실체를 인정하고 야당의 몫을 주고 야당과 대화·타협·소통을 해야지 나라가 안정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1대1 맞수 토론회’에서 한 후보와 강도 높게 맞붙었는데 “처음에는 내부 경선이기 때문에 소프트(Soft:부드럽게)하게 하려 했는데, 어제 김문수 형한테 행동을 본 뒤에는 이재명 후보와 붙을 때처럼 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토론은) 맛보기로 보여준 셈”이라면서 “본격적으로 하면 더 격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출마론이 거세지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처음에는 선거 중립 내각이 돼야 하는데 심판이 선수로 나오라고 하니까 이상하게 봤다”면서도 “그런데 당원과 국민들께서 ‘한덕수를 뛰어넘지 않고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겠느냐’는 말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좋다. 그럼 또 해보자’ 그런 이야기를 한 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토론 두세 번 하고 그다음에 국민로 여론조사를 해서 경선해야 한다”면서 단일화는 ‘원샷 경선’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게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할 때 하던 방식”이라면서 “거기에서 한 사람이 나오고 그 사람이 또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지난 24일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사과한 것에 공감하느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지만,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윤 원장의 주장에 대해선 “임기 대해선 그런 식으로 작위적인 것을 하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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