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국민의힘 "'정치보복 안 한다'는 이재명,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 등록: 2025.04.26 오후 14:10

  • 수정: 2025.04.26 오후 15:41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연일 정치보복을 입에 올리는 모습에서,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과거 '정치보복은 꼭 숨겨 놨다 나중에 몰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고, '손으로는 정치보복'을 저질러 온 본색을 국민은 이미 똑똑히 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벌어진 '비명 횡사'야말로, 이재명식 '정치보복은 안 한다'는 말이 곧 '필요하면 한다'는 선언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더 뻔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모두 '정치보복'으로 몰아가며 끝없이 면죄부를 씌우려 한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아예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입만 열면 '정치검찰'이라며 열을 올리더니, 이제는 검찰 자체를 무력화시키겠다고 나서는 것이야말로 가장 노골적이고 저열한 정치보복 아니냐"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를 정치보복이라 몰아가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라는 중대한 의혹의 중심에 있다. 죄가 없다면 법의 심판을 정정당당히 받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더 이상 이재명의 말에 속지 않는다. 정적 제거에 열을 올리는 자에게 국가 운영을 맡긴다면 그 끝은 분열과 혼란뿐"이라며 "국민은 그 '섬뜩한 미래'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5일 TV조선이 주관한 마지막 토론회에 참석해 "'(제가) 많이 당했으니 똑같이 하지 않을까 하는데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되는 게 명확한데 실제로 의심이 많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