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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연금 등 정부·금융기관 암호화폐 투자 허용하겠다"

  • 등록: 2025.04.27 오전 11:44

  • 수정: 2025.04.27 오전 11:48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향후 가상자산의 존재는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다"며 국민연금·한국투자공사 등 정부 기관들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달하는 등 가상자산은 이미 투자자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정부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을 비롯해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거래 허용,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직접 투자 제한 폐지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비서관을 대통령실에 신설하고 디지털자산 육성·감독하는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두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1천600만명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최소한의 보호 장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며 "범죄와 정보 불균형에 의한 피해로부터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약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 김은희 전 의원(21대 국회 비례)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진짜 현실을 알지 못하면 진짜 변화는 어렵다“며 ”경기도지사로 일하실 때도 사람 냄새 나는 행정을 하셨던 분인 만큼 현장의 문제점을 가장 잘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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