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가 간다] '왕들의 혼' 모시는 종묘 정전, 새 단장 마친 모습은
등록: 2025.04.28 오전 08:17
수정: 2025.04.28 오후 19:50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 종묘 정전에 왔습니다.
종묘 정전이 5년간의 대규모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다시 공개됐습니다.
남기천 / 서울 방이동
"최근에 몇 번 왔었는데 계속 공사 중이어서 가장 보고 싶었던 정전을 못 봤어요. 오늘 다시 보니까 너무 근사하고 너무 훌륭합니다."
총 19칸으로 구성된 종묘 정전은 좌우 길이가 100m가 넘습니다.
건물 노후화로 기와와 월대 일부가 파손돼 2020년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갔는데, 30년 만에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 공사로 공사비만 약 200억 원에 달했습니다.
기존 공장제 기와는 모두 걷어내고 장인이 제작한 수제 기와 7만 장으로 교체됐습니다.
최자형 /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사무관
"구조적을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제 기와나 전통 소재 단청 등을 통해서 정전의 건축적인, 미학적인 부분도 훨씬 더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 소재를 이용한 기법으로 외부 단청도 다시 채색했고, 시멘트로 덮였던 정전 앞 바닥은 수제 전돌을 깔았습니다.
최자형 /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사무관
"수제로 하다 보니까 표면도 자연스럽게 굴곡이 있고 평평하지 않고 그래서 훨씬 더 자연스러운 고즈넉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통기법으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종묘 정전에선 종묘 대제가 거행되는데....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자 조선 왕실 제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종묘대제는 5월 4일 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됩니다.
앵커가 간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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