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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왕실, 이천은 생활…닮은 듯 다른 도자기 축제

  • 등록: 2025.04.28 오전 08:40

  • 수정: 2025.04.28 오전 08:53

[앵커]
경기도 광주와 이천에서 도자기 축제가 한창입니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전시와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는데, 축제는 5월 황금연휴까지 계속됩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으로 빚은 도자기에 용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황제를 상징하는 다섯 발톱이 선명합니다.

왕실 도자기의 본고장 경기 광주에서 28번째 축제가 열렸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하던 도자기 전시부터, 궁중요리를 만들어 왕실 도자기에 담아 먹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에 띕니다.

방세환 / 경기 광주시장
"(조선시대)도자기만 전문적으로 관리했던 관청이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의 일반 자기와 다르게 도자기의 전통성과 우수성이 좀 차별화됐다."

300여 개의 공방이 모여 있는 이천 도자마을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골목마다 축젭니다.

항아리와 호리병, 향로 등 명장들이 빚어낸 생활 자기는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일본 고카시와 프랑스 리모주시 등 이천시 해외 교류 도시의 도자기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동물을 주제로 한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도 눈에 띕니다.

나정희 / 도예가
"오랫동안 이제 계속 작업을 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다른 도자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을 좀 하는 편이에요."

장인들의 도자기 제작 과정을 관람하거나 물레질과 가마 굽기 등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김경희 / 이천시장
"도자기뿐 아니라 가죽공예도 있고 이런 공예 같은 것을 많이 체험도 하시면서 또 먹거리도 많습니다."

여주에서도 다음달 1일 출렁다리 개장과 함께 도자기 축제가 열립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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