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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쉬인, 미국 가격 최고 377% 인상…"관세 부메랑"

  • 등록: 2025.04.28 오전 10:17

저가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온 중국의 온라인 유통업체 쉬인이 미국 정부의 '소액 면세 제도' 폐지를 앞두고 상품 가격을 대폭 올렸다.

키친타월의 경우 하루 만에 377% 폭등한 것을 비롯해 주요 항목별 가격 인상률이 30~50%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쉬인이 의류에서 주방용품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 대부분을 지난 주말을 전후해 크게 인상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미용 및 건강용품 상위 10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51% 올랐다.

가정용품과 주방용품, 장난감은 평균 30% 이상 인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중국발 800달러(약 117만 원) 이하 수입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제 제도'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음 달 2일부터는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상품에도 높은 관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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