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벤틀리 등 고가 외제차를 중고로 구입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 수천 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한 혐의로 20대 남성 정 모 씨등 10명을 검거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모 씨는 사회 선후배와 친인척 등 10명을 포섭해 포르쉐와 벤틀리 차량을 중고로 구입하고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종합 보험에 가입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5일 0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도로에서 정차한 포르쉐를 벤틀리가 뒤에서 들이받는 방식으로 두 차례 사고를 냈다.
이후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 6500만 원을 타내 나눠가졌다.
수상함을 느낀 보험사의 제보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10개월 간 블랙박스 영상과 보험사 콜센터 통화내역 분석, 통신수사 등을 거쳐 전원을 검거했다.
범인들은 통화에서 "형이 운전했다고 해도 (보험사가) 알 바가 없어 가지고"라거나, "300~400만 원을 먹든 알아서 액수를 가져가라"는 등 범행을 철저히 모의했다.
블랙박스에는 사고 전 두 차량이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장면도 녹화됐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