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해병대는 28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상륙목표 확보를 위한 '결정적 행동'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실시 중인 2025년 전반기 합동상륙훈련의 일환이다.
결정적 행동은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와 공군 전투임무기의 지원을 바탕으로 해안 거점을 확보 후 지상작전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상륙작전의 하이라이트다.
이날 상륙훈련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합동전력 32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및 상륙함(LST-Ⅰ, LST-Ⅱ)과 동원선박,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공군 전투임무기(KF-16) 등 다양한 전력이 투입됐다.
훈련은 오전 6시 포항 독석리 해안을 향해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돌격하면서 시작됐다.
해병대는 상륙해안의 장애물을 개척하기 위해 공병을 주축으로 하는 장애물 개척 TF를 처음으로 운용했다.
전투장갑도자와 미크릭 등을 투입해 지뢰와 장애물을 제거하고 출구를 개척하며 상륙군의 원활한 지상작전을 유도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적 무인기 공격에 대응해 드론이 적극 활용됐다.
상륙부대는 적 자폭형 무인기 등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성을 보장하는 능력과 대응절차를 점검했다.
상륙기동부대사령관인 해군 53상륙전대장 조성국 대령은 "해군·해병대가 원팀(One-Team)이 되어 바다로부터 전투력을 투사하는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으며, 무인전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미래 다변화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상륙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지환 이병은 "제가 선택한 해병대에서 빨간 명찰을 달고 하는 첫 상륙훈련에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며 "국민이 신뢰하고,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강인한 해병대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군과 해병대는 훈련이 종료되는 다음달 1일까지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수색대대 적지종심부대 투입, 합동 화물의장 공중투하, 제병협동 전투 등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