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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고 동물 1위는 고라니…1년 중 5~6월 사고가 40%

  • 등록: 2025.04.28 오후 14:37

출처 : 한국도로공사
출처 : 한국도로공사

한 해 고속도로 동물 찻길 사고의 40%가 야생동물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5~6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20~’24년)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 찻길 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총 5,300건 중, 5~6월 사고가 1,967건으로 약 3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사고 시기를 차지했다.

동물 찻길 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로는 1위 고라니(83.5%)가 꼽혔고, 뒤를 너구리(6.5%)와 멧돼지(5.2%)가 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라니는 상위 포식동물 부재로 개체수가 많고 봄이 되면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는 것이 좋다.

경적을 울려 음향으로 경고하고 주변의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알려야 한다.

다만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돌발행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동물과 충돌한 경우, 후속 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 차량임을 알리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우선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고 수습이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동물 찻길 사고는 2차 사고에 의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예방시설 설치와 생태복원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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