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특수교육 고교생, 교내·외 흉기 난동…본인 등 7명 부상

  • 등록: 2025.04.28 오후 15:09

  • 수정: 2025.04.28 오후 15:11

28일 학생 흉기 난동이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 등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학생 흉기 난동이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 등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흉기 난동을 부려 다수가 다쳤다.

28일 오전 8시 41분쯤 청주의 A 고교에서 2학년 B(18)군이 학교 관계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교장, 환경실무사, 행정실 주무관이 가슴·복부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청주 하나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교육대상인 B군은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복도로 나와 마주친 이들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B군과 상담을 진행하던 상담교사도 큰 충격을 받아 호흡곤란 등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B군은 교내 난동 뒤에도 학교 밖에서 배회하다 마주친 주민 2명에게 위해를 가했고,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현재 B군은 병원을 거쳐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경찰은 B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그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조만간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B군의 가방에서는 다수의 흉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수업이 시작된 이후 사건이 발생해 현장을 직접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교내 안전을 위해 오늘 교육과정은 7교시까지만 운영한다"고 말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정확한 경위와 원인 분석을 하고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B군은 특수교육대상자이지만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을 오가는 완전통합 교육을 받고 있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