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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로 시민 폭행하고 금품갈취…檢, 인천 조폭 3년간 97명 기소

  • 등록: 2025.04.28 오후 16:04

  • 수정: 2025.04.28 오후 16:12

#주안식구파 조직원 A씨와 간석식구파 조직원 B씨는 지난 1월 18일 새벽, 번화가 노상에서 한 시민에게 시비를 걸어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에게 폭행당한 시민은 전치 4주의 치료를 받았다.

#간석식구파 조직원 C씨의 경우 지난해 2월 19일 가상화폐 테더(USTD)를 싸게 판다고 속여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꼴망파 조직원 D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가짜 로또 당첨번호 제공 사이트를 만들어 5000여명으로부터 5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8일 인천지검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올 4월까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혐의로 간석식구파, 주안식구파, 꼴망파, 부평식구파 등 인천 지역 4개 폭력단체 조직원 총 97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부평식구파 29명, 간석식구파 27명, 꼴망파 26명, 주안식구파 15명이다.

인천 지역 폭력 조직은 지난 2011년 이른바 ‘길병원 장례식장 앞 집단 난투극’ 이후 세력이 약화됐으나 최근에는 20∼30대인 이른바 MZ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세력을 재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MZ세대 폭력 조직원은 과거 세대와 달리 계파가 아닌 범죄를 중심으로 뭉쳤다가 흩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범죄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특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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