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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군 훈련영상 첫 공개…푸틴, 전승절 80주년 휴전

  • 등록: 2025.04.29 오전 07:36

  • 수정: 2025.04.29 오전 07:41

[앵커]
러시아가 북한군 훈련 영상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북한 병사가 실탄 사격을 하고 대전차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을 기념해 다음달 8일부터 사흘간 임시 휴전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훈련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북한 병사들. 러시아 교관이 수류탄 사용법을 시범 보이자, 뒤 이어 북한 병사도 투척합니다.

RPG 대전차 로켓을 발사하고, 엄폐물에 기대 실탄 사격도 이어집니다.

러시아가 처음으로 공개한 북한군 전투훈련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북한말로 지시하는 생생한 음성도 담겼습니다.

"마지막까지!"

북한군 병사가 군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상당한 전투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군사전문가는 "북한군 파병 규모가 최대 5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까지 내놨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전승절인 다음 달 8일부터 사흘간 일방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이 기간 "모든 군사행동이 금지돼야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위반하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승절 임시 휴전을 전후해 북러 정상이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양측이 파병을 공식 인정하며 감사를 표한 만큼 향후 군사 기술 이전과 경제 협력 등 밀착이 강화될 거란 우려도 커집니다.

푸틴의 '깜짝' 휴전 선언은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6일 푸틴을 겨냥해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거 같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뒤 나왔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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