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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비상사태 선포

  • 등록: 2025.04.29 오전 09:28

  • 수정: 2025.04.29 오전 09:44

대규모 정전 사태로 어두운 거리 /AFP=연합뉴스
대규모 정전 사태로 어두운 거리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으로 인프라가 마비되는 사태가 났다.

이날 정전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대부분 지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스페인과 국경을 맞댄 프랑스 남부 일부도 피해를 봤다.

스페인 전력망 관리업체인 레드엘렉트리카는 정전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오후 8시35분 기준 스페인 전력 용량의 35% 이상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완전히 전력 공급이 이뤄지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내무부는 정전 사태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규모 정전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교통이 마비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일부 중요 건물 주변에 경찰이 대거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해야 했다.

지하철과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운행을 멈추면서 사람들이 갇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에선 고속열차 운행도 중단돼 시민들이 철로 위로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오스카르 푸엔테 교통부 장관은 엑스에 "전력 공급이 복구되는 즉시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오늘 중으로 중장거리 열차 운행이 복구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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