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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원전 비중 60% 확대 공약 발표 "반값 전기료 가능"

  • 등록: 2025.04.29 오전 10:42

  • 수정: 2025.04.30 오후 14:20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29일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해 전기료를 대폭 인하하겠다는 취지의 ‘에너지 공약’을 발표했다.

김문수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박수영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값싸고 품질 좋은 전기는 우리 기업경쟁력의 원천이고 국민 생활물가 안정의 기반”이라며 “우리나라 에너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원전발전 비중을 확대해 저렴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기 공급을 위해 2030까지 설계 수명이 도래하는 10개의 원전은 계속 사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해체 중인 2개 원전은 안전하게 해체한 후 세계 최고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교체하면 전기발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1 Out 2 In’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원전부지 확보와 송전망 건설의 어려움를 감안해 SMR 비중도 늘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 측은 “대규모 연구개발비 지원과 국제 협력 강화로 한국형 SMR의 개발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면서 “한국형 SMR 조기 상용화를 실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60% (대형원전 35%+SMR 25%)까지 늘릴 경우 전기료 반값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원자력 발전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32.5%다.

이외에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조기 추진해 일본 수준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기술을 확보하고, 핵연료 생산기술까지 갖춰 원전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반면 환경 문제가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석탄 발전은 절반 이상 감축하고, 연료전지와 같은 신에너지의 비중은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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