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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당원 대부분 '반명 빅텐트' 필요 의견…지도부는 의견 존중"

  • 등록: 2025.04.29 오전 11:46

  • 수정: 2025.04.29 오후 12:37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관련 입장에 대해 "우리 당원 대부분은 이재명 후보와 대항하기 위해서는 반명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한 대행과 국민의힘 단일화에 대해 지도부가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지도부는 그런(반명 빅텐트 필요 의견) 당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에게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가 돼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것이 국민 여론"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한 대행과의 단일화가 국민의힘이 강조해왔던 민주주의적 경선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쟁해 한 분의 후보가 (선출)될 것"이라며 "후보들 밝힌 바와 같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서는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을 통해서 좀더 많은 국민들 관심 받고 더 큰 집 지으면 그것이 결국 선거 승리 밑거름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반명 빅텐트 합류 가능 여부를 묻자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정적들에 대한 비명횡사 공천으로 민주당을 장악했고, 그 기세로 국회를 장악해 국정 마비까지 이어지게 했다"며 "반민주적, 반시장적 이재명에 반대하는 국민, 정치인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정치인들이 하나 되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 성장,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 총합이 이재명 후보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를 겸허히 승복한다. 이를 추스르고 시작하는 상황에서 지지율이 '박스권'이라고 하는 것은 이른 해석"이라며 "민주주의 속에서 가장 좋은 후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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