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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흉기 든 강도한테 1억 1000만원 뺏겨"…자작극 벌인 중국인 일당 3명 체포

  • 등록: 2025.04.29 오후 21:35

  • 수정: 2025.04.29 오후 21:36

구로경찰서 /연합뉴스
구로경찰서 /연합뉴스

현금 뭉치를 빼앗겼다며 강도 자작극을 벌인 중국인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횡령,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중국인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낮 3시 20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은행 화장실에서 "흉기를 든 남성에게 돈을 빼앗겼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중국인 50대 여성 A씨가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 1억 1000만원을 강도에게 빼앗겼다고 신고한 건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해 이들을 잡고보니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당일 오후 7시 27분 인천공항에서 붙잡힌 중국인 30대 남성 B씨는 자작극을 벌인 뒤 현금을 가지고 해외로 도주하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연결해준 중국인 공범 한 명을 추적해 이날 낮 3시 중국인 50대 C씨를 서울 구로구 은신처에서 추가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자작극을 벌인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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