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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하고 깃발 흔들고' 러, 북한군 실전 영상 공개…美 "북한 책임져야"

  • 등록: 2025.04.30 오전 08:22

  • 수정: 2025.04.30 오전 08:26

[앵커]
총을 쏘고, 깃발을 흔들고 껴안는 등 러시아 병사와 함께 합동작전을 잘 이뤄내는 북한군의 모습이 잘 보이는데요. 러시아가 북한군 훈련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실제 전투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를 전하며 파병 병사들에 대한 포상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두 나라의 전례 없는 밀착 행보에 미국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으로 보이는 남성이 표적을 향해 사격합니다.

곧 이어 파괴된 건물에 러시아 국기가 꽂혀 있고, 북한군이 공산당을 상징하는 붉은기를 흔든 뒤 러시아군과 포옹합니다.

러시아가 현지시간 29일 북한군과 함께 한 쿠르스크 탈환 작전이라며 공개한 영상 속에는, 북한군이 전사자를 추모하며 헌화하고 경례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앞서 북한군 훈련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실전 영상까지 공개하면서 양측 간 군사 밀착이 노골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겐 감사도 표했습니다.

파병해 참전한 북한군 병사에 대해선 훈장 등 포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 조국과 러시아 국민을 위한 당신의 용기, 영웅적 행동, 그리고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북-러의 과감한 군사 밀착에 미국은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 같은 제 3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시켜 왔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러시아의 북한군 훈련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대가성 지원은 모두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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