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재미교포 선수 케빈 나가 LIV 골프와 관련된 임성재의 발언에 "생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고 받아쳤다.
케빈 나는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주 임성재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LIV를 선택한 장유빈에 대해 "본인 선택이니 존중하지만 나라면 LIV 골프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IV 골프는 돈 말고는 없다. PGA 투어에는 돈 말고 명예가 있다"며 LIV 보다 PGA가 한 수 위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시즌 KPGA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을 모두 휩쓴 장유빈은 올해부터 LIV 골프에서 첫 한국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LIV 골프 아이언헤즈 팀 주장인 케빈 나는 "생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며 "지금은 글로벌 시대인 만큼 어디에서든 골프를 잘 치면 선수로서 인정받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LIV 골프가 점점 발전하고 있고, 혁신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나는 기자회견 말미에 다시 마이크를 잡고 "저도 골프의 전통을 존중하지만, 팬이 없다면 발전할 수 없다"며 "LIV 골프는 팬들에게 즐겁고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 혁신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유빈은 관련 질문에 "저는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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