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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수온에 강한 벤자리 양식 기술 개발 성공

  • 등록: 2025.04.30 오후 13:23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오늘(30일) 양식어류 아열대 신품종인 '벤자리'의 월동시험과 조기 수정, 대량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여름 고수온에 따른 양식 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수온에 강한 아열대 어종 벤자리를 양식 어류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벤자리는 난류성 어류로 여름에 우리 남해안에 출연하는데 제주와 동중국해에 서식하고 있다.

연구소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지난 겨울 통영과 거제 가두리 양식장에서 월동 실험을 한 결과 높은 생존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벤자리 산란을 기존 6월에서 2월로 앞당기는 조기 산란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12월까지 무게를 90g 이상으로 키워 겨울 저수온에 잘 견디게 하는 것도 성공했다.

연구소는 3월에 조기 수정란 600만 알을 분양했고, 종자 6만 마리도 다음 달 초 분양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박대원 기술담당관은 "고수온에 강한 벤자리와 방어, 바리류 등이 조피볼락 등 고수온에 약한 어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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