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등 의원 12명, 김문수 지지 선언…한동훈, 오세훈·안철수와 통화
등록: 2025.04.30 오후 21:17
수정: 2025.04.30 오후 22:29
[앵커]
최종 후보 결정을 사흘 앞두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 캠프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 12명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한동훈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후보와 접촉하며 지지세 넓히기에 주력했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경원 의원은 김문수 후보가 '빅텐트 적임자'라며 자신을 도왔던 의원 11명과 함께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세력들과 함께하는 빅텐트를 만들어주실 후보로서는 김문수 후보가 적임자라는 생각에”
홍준표 캠프에 몸담았던 유상범, 김대식 등 의원 4명도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결선 진출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한데 이어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연락했습니다.
양향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한동훈 후보밖에 없지 않나요, 지금? 생각을 해 보시면 뉴보수의 길로 갈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만남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후보는 종부세 폐지와 학자금 대출 상환 의무 소득 기준 상향 등 청년과 중산층을 겨냥한 행보에도 주력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 측은 한 대행을 포함한 빅텐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단일화 필요성은 다 이야기 했지 않습니까, 다 있다고. 앞으로 조금 논의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 후보는 경선에 집중할 때라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지금은 우리가 경선 과정에서 강해질 때입니다. 밖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내세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김 후보는 내일 충청을, 한 후보는 영남지역을 찾아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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