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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대생 집단유급 '디데이'…총장들 "자정까지 복귀 안하면 올해 못 온다"

  • 등록: 2025.04.30 오후 21:45

  • 수정: 2025.04.30 오후 21:49

[앵커]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전망입니다. 전국 40개 의대들이 오늘 자정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대로 처리하겠다고 호소했지만, 의대생 복귀율은 여전히 낮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의대 건물입니다. 불이 환하게 켜져있고 의대생들의 발길은 오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서울의대 관계자
"다 시험 보는 것 같던데요. 전에는 안 오더니 엄청 많이 오대…."

이곳 서울대는 본과생 전원이 수업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대부분 의대의 복귀율은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들의 유급 시한인 오늘, 교육부와 의대 학장단은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학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의대 총장과 학장들은 “일부 학생들은 새 정부가 구제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루머를 믿고 있다”며 "오늘 자정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올해는 돌아올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성적사정위원회도 F학점을 번복시킬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의대생 전원이 동맹 휴학에 나섰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해우 / 의총협 공동회장·동아대 총장
"지금은 30%가 이미 학교 수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6~7월에 복귀를 한다 해도 학교에서는 별도로 교육과정을 더 만들 수가 없습니다."

내년에 3개 학번이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일부 대학은 신입생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도록 학칙 변경을 논의중입니다.

이 경우, 24,25학번은 의대생이 공부를 끝마쳐야 하는 ‘재학 연한’에 걸려 제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방 국립대 관계자
"재학생은 수강신청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만 안내를 한 상황이에요."

각 대학들은 오늘 자정을 기준으로 유급 대상자 현황을 파악해 다음달 7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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